[아이피랩 칼럼] 애플워치의 판매중단(부제: 애플)

스마트워치 시장의 절대 강자인 애플이 의료기술기업인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하였다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최종 결정하였으며, 이에 따라, 25일부터 애플워치 일부 모델에 대하여 미국 내 잠정적 수입 금지 조치를 명령하였습니다. 애플은 특허분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주 후반부터 베스트셀러 애플워치의 일부 버전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시모의 산소포화도측정 기술은 빛을 사용하여 혈중 산소 수치를 읽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마시모는 애플이 2022년에 의료용 스마트워치를 출시하기 전에 자사의 다수 직원들을 빼돌렸다고 법정에서 주장한바 있습니다.

결국 마시모가 애플에 대항하기 위한 무기로 특허가 이용된 것이지요. 해당 특허는 조직 측정을 위한 비침습적 장치로서, 발광 다이오드(LED)와 최소 네 개의 포토다이오드가 내장되어, 손목 조직의 빛을 포착하며, 돌기 부분의 관통구멍이 포토다이오드 위에 배열되는 구조가 핵심입니다.

침해로 판단된 마시모 특허의 청구항(청구항20)

사용자 조직의 측정치를 비침습적으로 결정하도록 구성된 사용자 착용 디바이스로서, 복수의 발광 다이오드(LED);

상기 LED에 의해 방출된 광을 수신하도록

구성된 적어도 4개의 포토다이오드 – 상기 4개의 포토다이오드는 사용자의 조직의 상이한 사분면에서 광을 캡처하도록 배열됨 -;

볼록 표면 및 복수의 관통 구멍을 포함하는 돌출부 – 각각의 관통 구멍은 윈도우를 포함하고,

상기 적어도 4개의 포토다이오드 중 상이한 포토다이오드 위에 배열됨 -; 및

상기 포토다이오드 중 적어도 하나로부터 하나 이상의 신호를 수신하고 사용자의 산소 포화도의 측정치를 결정하도록 구성된 하나 이상의 프로세서를 포함하는 사용자 착용 디바이스.

이와 같이, 특허를 통하여 대기업에 대항하는 방법 중에, 미국에서는 ITC에 제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내 수입 금지 조치에 의하여 침해 물품의 판매를 중단시킬 수 있기에, 강력한 대응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은 마시모는 이와 같은 강한 특허를 만들기 위하여, 특허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인데요, 이 특허는 미국에서 계속출원 및 분할출원을 통하여 20년동안 관리되어 온 특허이고, 모두 15건의 미국 패밀리 특허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허를 이용하여 기술 장벽으로서 시장에서 활용하려면, 핵심만을 권리화한 강한특허가 필요하며, 이러한 강한특허는 한 건의 특허로 창출하기 어려우며 반드시 특허포트폴리오로서 오랜기간 동안 관리하여야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의 ITC 제소와 같은 매우 효과적이며, 즉각적인 시장 대응책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특허를 통해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특허를 기술장벽으로서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강한 특허의 창출이 필요하며, 분할출원 등을 통하여 계속하여 특허를 관리하는 것이며, 이를 통하여 우리 기술이 빼앗기지 않도록 대비할 수 있습니다!